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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직 사퇴·출당조치 요구
정의당 “제2의 박덕흠, 충격 그 자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10월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10월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나란히 즉각적인 수사와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1일 서면논평을 내고 "전봉민 의원 일가의 비리 의혹 및 불법 재산형성에 대한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수사와 전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출당 등 징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보면 전 의원은 12년만에 재산이 130배나 급증했다고 하는데, 이 대단한 수완은 '아빠 찬스'로 시작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일감 몰아주기와 떼어주기는 편법증여이자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 의원 일가족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부산 송도 초고층아파트 인허가 과정에도 부지 매입 1년 만에 개발 제한이 완화됐다는 특혜 의혹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박덕흠, 조수진 의원의 경우처럼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도 회견에서 "전 의원 아버지는 기자에게 3000만원 뇌물로 보도 무마를 청탁하려 했다. 스스로 죄를 시인한 꼴"이라면서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치개혁TF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 이른바 '박덕흠 방지법'을 발의했다. TF 단장인 신동근 의원은 "박덕흠, 조수진, 전봉민 의원 등의 이해충돌과 관련한 사항이 연이어 언론에 나오고 있다"면서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이날 전 의원에 대해 제기된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충격 그 자체"라며 "시민들은 더이상 '제2의 박덕흠'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봉민 의원 일가가 추진한 부산 송도 주상복합아파트 이진베이시티 사업은 주거비율 상향조정으로 특혜를 얻었다"며 "전 의원은 닫힌 입을 열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아가 "일감 몰아주기, 일감 떼주기를 통해 편법 증여 의혹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는 전날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이 설립한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한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회장이 기자에게 보도 무마를 대가로 3000만원을 건네려 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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