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2년7개월여 만에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됐다.문 대통령이 “우리 총장님”이라고 불렀던 윤 당선인은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검찰”로 내몰렸고, 지난해 3월 결국 자진 사퇴했다. 당시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사퇴의 변을 남긴 윤 당선인은 3개월 뒤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정계에 뛰어들었다.여당 검찰총장이 야당 대선후보가 됐고,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이라는 명분 아
3월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개표 결과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00여표에 불과하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 80만3000여표를 기록했다.윤 당선인이 대권 고지에 오르면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게 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어떻게 구성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막판 윤 당선인과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제20대 대통령선거 관련 사범이 5년 전 19대 대선에 비해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 등 여론조작 관련 사범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대 대선 선거사범으로 구속된 9명을 포함해 732명이 입건됐으며 이중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9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또 698명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다.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등 여론조작 사범이 431명(58.9%)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선거폭력 82명(11.2%), 금품수수 17명(2
성난 ‘서울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을 잡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의 전국 단위 득표차(24만7077표)를 고려하면 서울에서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30만 표 넘게 앞선 게 결정적 변수가 된 셈이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바탕으로 ‘정권교체론’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서울 공략법’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값 폭등, 전·월세 대란 등으로 촉발된 서울의 민심이반이 민주당을 야당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읽던 중 눈물을 흘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이후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다.박 대변인은 메시지 문구 중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까지만 말한 후 감정이 격해진 듯 뒷부분을 더 읽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그러더니 결국 말을 잇지 못하고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를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경 윤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를 갖고 당선 축하 인사와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취재진에게 전했다.당초 문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선인과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초박빙의 접전 끝에 이날 새벽에야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통화 시점이 오전으로 늦춰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보
헌정 사상 최초로 검사 출신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했다. 의회나 행정 경험 없는 ‘0선의 정치인’이 청와대로 직행한 사례도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이 이끌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은 어떤 모습일까.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그 구상을 직접 밝혔다.윤 당선인은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의 결과를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해석하고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던 제20대 대선이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0.73%포인트 차로 각각 당선과 낙선의 상반된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표정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부터 실무자까지 일제히 ‘국민 통합’을 외치며 겸손 모드를 취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반성문을 쏟아냈다.윤 당선인은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의 결과를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해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하다”며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는 꼭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라고
서울 광화문 광장을 환하게 밝혔던 촛불들은 5년 만에 차게 식었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을 열망한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청와대에 입성했지만, 정확히 5년 뒤 민심이 휘두른 교체의 칼날 위에 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의 의석을 갖고도 정권을 지켜내지 못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정권 유지에 왜 실패했을까.숱한 네거티브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자질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여당의 ‘실정’에 있다. 제20대 대선의 최종 결과는 0.7%포인트차(25만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윤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당선인과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에 입각해 활동할 것으로 보이는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안 대표는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