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서 매직’은 커녕…9월까지 무더위·열대야 지속된다

    22일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왔지만 무더위는 오는 9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아침 시간대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린 후 한반도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뜨겁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산둥반도 상공엔 고기압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향해 뜨거운 서풍이 불 전망이다. 최근 서해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에 달하는만큼, 서풍은 서해상을 통과하면서도 식지 않고 당분간 폭염

  • 폭염에 절절 끓는 아스팔트…노면 온도 ‘최고 45.5도’ 기록

    연일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노면 온도가 최고 45도를 웃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14일 기상청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특별관측을 실시한 결과 아스팔트와 녹지의 기온 차이는 평균적으로 3.1도였고,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1.5m’는 서있거나 걸어가는 성인이 평균적으로 현재 기온을 체감하는 높이를 상정한 것이다.이번 특별관측은 보라매공원의 ‘그늘이 없는 도로(아스팔트)’와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

  • 입추 지난지가 언젠데…“23일까지도 무더위 지속될 듯”

    절기상 가을의 시작인 입추(立秋·8월7일)가 일주일 가까이 지났으나 고온다습한 찜통 더위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 32~37도 수준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지역도 있었다.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무더위를 되려 악화시키는 형국이다. 비가 내릴 때만 잠시 기온이 내려갈 뿐, 곧 비나 내린 지역의 습도가 치솟으면서 찜통더위를 더 심화시키는 구조다.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 8.2일로

  • [르포] “안쓰러워 죽겠어요”…전남 축산농가,재난 수준 폭염에 ‘노심초사’

    11일 오후 4시 30분쯤 전남나주시 세지면 한 육종오리 농장. 사람의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푹푹 찌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시각이 어느 정도 지났는데도 기온이 35도까지 올라 얼굴이 후끈거렸다. 그 시각 전남도와 나주 재난당국은 폭염경보를 알렸다. “얘들 보고 있으면 안쓰러워 죽겠어요.” 농장주 임종근(59) 나주시오리협회 회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연이은 찜통더위에 임 씨는 “전남 최대 가금류 집산지인 나주지역 축산 농가들이 축사 안 온도를 1도라도 더 낮추려고 매일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장 입구 쪽 1650㎡(약

  • ‘온열질환 사망 18명’ 광복절까지 푹푹 찐다…열대야도 지속

    최근 지속된 무더위가 제79주년 광복절(15일)이 있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오는 16일 한반도 인근 기압계는 큰 변동없이 2개 고기압 영향권 아래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현재 한반도는 대륙(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온 중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을 고온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이불처럼 포갠 형국이다.다음 주까지 예상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30~35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특히 체감온도도 전국에서 3

  • 17일째 폭염특보 이어진 전남, 가축 6만여 마리 ‘폐사’

    광주·전남에서 17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와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지역 11개 축산 농가에서 가축 2만7999마리가 무더위에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닭 2만1099마리, 오리 6800마리, 돼지 100마리 순이다.앞서 전날까지 폭염 폐사 가축이 3만3804마리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83%가량 급증한 것이다. 추산 피해액만 5억7500여만원에 달한다. 잇단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 피해 누적 규모는 농가 71곳, 6만1803마리에 달한다. 닭 5만299

  • 사람 잡는 불볕 더위…주말 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만 ‘5명’

    최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지난 주말(3~4일) 간에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3명이 됐다.5일 지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5명이다.4일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에 집계된 지난 3일(토요일)의 하루 사망자는 총 3명이다.먼저 3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호동의 모 아파트 단지 근처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에 달했던 해당 여성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

  • 수도권과 강원권에 또 폭우 내린다…다른 지역은 ‘폭염특보’

    수도권 및 강원 북부 등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권 등 일부 지역에 23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누적 최대 72.5㎜의 비가 쏟아졌다. ▲부천(69.0㎜) ▲철원(57.5㎜) ▲서울(서대문, 53.0㎜) ▲동두천(52.5㎜) 등 지역에도 50㎜를 웃도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동두천과 서울 구로구에선 각각 시간당 최소 36.0㎜, 22.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이번 비는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화요일인 23일 오후까지 이어진다. 수도권과

  • 19일까지 수도권 등 ‘최대 150㎜’ 더 쏟아진다…주말에도 비 소식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내리고 있는 폭우가 토요일인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호우 피해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시간당 30㎜ 내외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특히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 파주에는 374.6㎜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이외에도 ▲인천 강화 367.2㎜ ▲연천 군남 300.5㎜ ▲서울 은평구 156.0㎜ 등 각 지역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는 실정이다.현재 우리나라는 북쪽의

  • 1년 내릴 비 ‘이틀’만에 쏟아진 파주…‘수도권 물폭탄’에 피해 속출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주민 대피, 토사 낙석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전북 서부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경기 화성, 파주, 평택엔 이날 하루에만 20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파주의 경우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 639.5㎜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파주 지역 한 해 강수량(1295.8㎜)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 불

  • [데이터뉴스] 기후 역사에 남을 7월…200년 만의 폭우 덮쳤다

    7월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수준의 강수량이다. 군산에서는 1시간 기준으로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mm 넘는 비가 쏟아진 곳도 있었다.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 호소가 쏟아졌다. 7월11일 기준 전국적으로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도로와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피해가 560건 보고됐다. 6~10일 집계된 차량 피해는 1028건, 추정 손해액은 94억여원이다.

  • 또 한 번 ‘물폭탄’ 온다…9~10일 ‘최대 150㎜’ 폭우

    최근 전국 곳곳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사이 최대 150㎜에 달하는 폭우가 추가 예보됐다.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9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에도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이어 공 분석관은 “이날 낮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저기압이 발달해 이로 인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이후 오는 10일 새벽까지 이른바 ‘하층제트’로 알려진 대기 하층에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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