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의 실태를 취재 및 보도하는 여기자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기자 합성방’이 등장한 가운데 한국여성기자협회(여기자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가해자들의 신속한 검거와 엄벌을 위한 국회 입법 등을 촉구했다.여기자협회는 30일 성명에서 “여성 기자를 겨냥한 딥페이크 성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여기자협회는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여기자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텔레그램에서 ‘기자 합성방’이란 이름의 채팅방이 개설됐다. 해당 채팅방 참여자들은 딥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향해 ‘불편한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간 정권을 겨냥해 쏟아낸 날 선 질문은 MBC에 새로운 이정표를 안겼다. 시사저널이 조사한 2024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매체 부문에서 MBC는 영향력·신뢰도·열독률 3개 분야 모두 1위에 올라서는 기록을 썼다.최근 5년간 언론 영향력 지형은 ‘일진일퇴’ 흐름을 보였다. ‘정치인 윤석열’ 탄생의 서막이 된 국정농단 사태를 기점으로 2020년까지 4년간 선두를 지키던 JTBC는 손석희의 퇴장을 마주하며 영향력이 약화됐다. 파죽지세
이성구 TBS 대표대행이 “김어준이 만든 불행한 유산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중단된 이후 재정난에 빠진 상황의 책임을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돌린 것이다.이 대표대행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TBS를 떠난 김씨를 비판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TBS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등 기여한 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부채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TBS에서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다 2022년 12월 TBS를 떠났다. 이후 유튜브에서 《김어
윤석열 정부 들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가 ‘스쳐가는 권력’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은 각각 4개월, 7개월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법률 보장 임기인 3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신임 이진숙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았지만 임명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직무 정지된 상태다. 1년 새 세 번째로 맞이한 수장마저 자리 보전이 불안한 상황이다. 위원장의 잦은 교체 속에 방통위는 그동안 뭘 했을까.시사저널은 이동관 전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8월28일부터 이진숙 위원장이 취임한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위
한 시민단체가 최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다수 매체의 기자들에게 ‘출입정지 통보’한 것이 업무방해 등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오전 임 회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의협이 의료계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을 상대로 출입정지 등 일방적 패널티를 준 게 사실이라면 (기자에 대한) 업무방해”라면서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의협 측이 복수 매체에 출입정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러 언론매체에 출입정지를 통보한 가운데 한국기자협회(기자협회)는 “당장 겁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기자협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의협이 기사 내용이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의 매체들에 대한 출입정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의협은 언론을 상대로 한 겁박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기자협회는 의협에 ‘출입기자단’ 제도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출입정지라는 개념을 들어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켰고, 출입정지의 근거가 되는 내부 논의 절차에 대한 설명없이 ‘회장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출입정지를
‘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은 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수상작들은 뛰어난 내용뿐만 아니라 시대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기사로 자리 잡았다. 5월6일 2024년 퓰리처상 수상작이 발표됐는데, 올해 두드러진 취재 대상은 미국이 아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Gaza) 지역이었다. 이 주제는 국제보도와 속보 보도사진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으며, 이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한 언론인들에게는 ‘특별 감사(special citations)’ 성명이 발표되었다.올해 언론부문 수상작을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1년만에 15계단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일(현지 시각) ‘2024년 세계 언론 자유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한국의 언론자유는 전세계 62위를 기록, 작년 등수(47위)보다 15계단 하락했다.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 31위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엔 69위로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엔 70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
김성동 교육방송(EBS) 신임 부사장의 첫 출근과 취임식이 노조의 격렬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김 부사장은 3일 오전 8시15분께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EBS 사옥에 도착해 내부로 들어가려 했지만 건물 주변을 둘러싼 노조원들의 반발에 가로막혔다. 10분 가량 대치한 김 부사장은 철수했다가 9시30분께 재진입 하려 했지만 출근저지에 나선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 속 끝내 발길을 돌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 조합원들은 김 부사장의 출근을 가로 막으며 '신천지 이만희 추종자 김성동은 자격 없다', '정치편향 자격미달 김성동은 사
언론·시민단체가 백선기 위원장을 포함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입틀막 제재 남발을 고발한다’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선방위 위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발인 명단엔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이호찬 MBC본부장, 김중호 CBS지부장, 고한석 YTN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피고발인 명단엔 백 위원장과 권재홍·손형기·이미나·최철호 선방위원들이 적시됐다.이날 공동행동 측은 “선방위는
사단법인 한국언론법학회는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4월26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 기술 진화와 혼돈의 시대: 진실과 허위의 경계 짚어보기’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봄철 정기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맡았고,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제1주제 ‘디지털 기술발전과 허위정보의 진화’를, 양재규 변호사(언론중재위원회 조정본부장)가 제2주제 ‘허위보도와 언론의 책임 범위’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언론인 단체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최근 일명 ‘기자 회칼 테러 사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긴급 기자회견에서 황 수석의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에 대한 거대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엔 ‘대통령은 테러 협박 수석을 즉시 해임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4줄 사과 필요없다’, ‘황상무를 해임하라’는 내용의 피켓이 등장했다.이들은 논란의 발언 이후 나온 황 수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