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 폐업률 및 자살자 통계 등을 거론한 뒤 “요즘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동해 시추 발표, 종부세 인하 추진 등 최근 정부 여당의 행보를 거론하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여당이)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파란은 조국혁신당 돌풍이었다.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 승리의 최대 히어로였다. 조국혁신당 돌풍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누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는가. 당초 많은 사람은 조국혁신당이 ‘조국의 강’에 풍덩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총선 국면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을까. 2월말까지 민주당은 ‘비명횡사 국면’이었다. 총선 패배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2월 5주 차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40%였다. 민주당이 7%포인트 뒤졌다. 조국혁신당은 3월3일 창당했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2022년 5월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약 720일 만에 처음이다. 차담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약 한 시간 이상 진행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36% 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거의 일치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 구도였다. 그래서 선거가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문] 선거철만 되면 '돈잔치'가 벌어진다. 공항·철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테마파크·관광 단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건설과 관련한 개발 공약이 난무한다. 특히, 지역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봇물 터지듯 나온다.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개발사업은 정확한 계획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지역사회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난개발이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도시개발‧공공사업으로 인한 재정낭비와 환경파괴 등은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다. 시사저널은 4·10총선을 맞아 경제정의실
‘대선 전초전’인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지만 중량급 정치인이 상당수 생환하면서 여권의 재편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원톱’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당권과 차기 대권을 둘러싸고 중진급 당선인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尹, 안철수·나경원보다 권영세·주호영 선호한강벨트의 초접전 지역인 동작을에서 정권심판론을 뚫고 이긴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4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한다. 나 당선인은 여론조사상에서 선거 막판까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
4월10일, 드디어 2024년 상반기의 정치 일정을 지배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이 큰 이번 선거의 결과는 예상 외로 4년 전의 21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200석 이상을 차지해 개헌선을 확보하는 것까지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 등 야권이 189석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으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다른 점도 많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천 논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총선 패배와 관련 “108석을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 탓 내 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고 하나 되어 다시 일어나자”며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가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그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며 “자립·자강의 길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홍 시장
2024년 총선은 예상대로 범야권 승리로 끝났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여당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선거 막판에는 국민의힘이 100석도 못 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108석을 차지해 2020년 총선 때 받은 103석보다는 그나마 5석 늘렸다. 민주당은 175석을 얻어 승리했다고 하지만 2024년 총선에서 180석을 얻었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몇 석을 잃어버린 형상이다. 민주당이 얻은 175석과 조국혁신당이 획득한 12석, 여기에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의 1석씩을 합치면 189석으로, 2020년 총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으로 향했던 서울 민심이 2년 만에 열린 22대 총선에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서울 전체 유효투표수(567만5720표) 가운데 민주당이 296만4809표(52.24%)를 득표해 262만7846표(46.30%)를 획득한 국민의힘을 5.94%포인트(p) 앞섰다. 표 차이는 33만6963표다.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전체 지역에서 50.56%의 득표율을 얻어 45.73%를 얻은 이재명 대표를 4.83%p 차로
4·10 총선이 끝났다. 4월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가 공개됐다. 방송 3사가 예측한 최소~최대 의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예상 의석의 중간값을 구해 보면 민주당 189.2석, 국민의힘 93.5석이었다. 최종 개표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이 100석 미만으로 결정된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 범야권 의석 합계가 200석이 될 경우 대통령 거부권이 무력화되고,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 의결이 가능해지고,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의결도 가능해진다. 국정 운영의 권한이 국회로 완전히 넘어가는 상황이다. 사실상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