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최근 미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미국이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마주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회(CII) 주최 행사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인프라 재정 지출 등의 요인이 아직 고금리 충격 속에 빠진 미국 경제를 더 압박할 것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3개월 동안 엔비디아 주식 530만 주를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황 CEO는 5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 6월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총 530만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한번 거래에 12만 주씩 내다판 결과다. 금액으로 따지면 6억331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8401억원 규모다.황 CEO의 잇단 매도는 2025년 3월31일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각하기로 한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당국이 대표인 자신을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고소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달 체포 이후 첫 공식 발언에 나선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프랑스 당국이 '핫라인'을 활용하거나 텔레그램 EU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음에도 이런 절차 없이 앱에 대한 조사에 바로 착수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어떤 국가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서비
지난달 미국 내에서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역의 수가 늘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분석이 나왔다.연준은 4일(현지 시각) 발표한 '8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의 관할 지역 중 9곳에서 경제 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위축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보고서와 비교해보면, 이러한 지역의 수는 4곳 많아졌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서는 소폭(slight)의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베이지북이란 미국 12개의 연은이 담당 지역별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의 월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인텔은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데 따라 사업 정리와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다.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 평판이 훼손되고 주가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주가 하락에 따라 인텔은 시가총액이 859억 달러(115조3000억원)로 쪼그라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윌리엄 페섹 포브스 수석 칼럼니스트는 4일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될 경우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페섹은 "무
한국과 일본의 신임 금융당국 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일 첫 국외 행보로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과 일본 도쿄 금융청 청사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한 사례가 보여주듯 시장의 과잉 반응과 쏠림 현상 정도에 따라 금융 시장 내 불안이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경기 상황 등이 변곡점에 있고, 미국 대선 등 세계
전기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약 1700만 대에 달하며, 전 세계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전기차 성장의 중심지는 중국이다. 중국은 기존 자동차 강국인 북미, 유럽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 및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정작 국내에선 중국산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
전 세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고객 줄 세우기 소동을 만드는 애플 또는 인공지능 트렌드를 주도하는 오픈AI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IT 업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은 바로 구글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마저 “인터넷은 오픈 공간이지만 사실상 구글의 공간일 뿐”이라며 구글의 절대권력을 인정했다.혹자는 미국 정부보다 더 막강한 힘을 지닌 곳이 바로 구글이라고 한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이 전 세계를 불
미-중 간 갈등 고조와 중국 정부의 기업 통제 강화 등으로 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 세계 10대 사모펀드(PEF)의 중국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들 사모펀드의 올해 중국 신규 투자가 불과 5건에 그친 것으로 보도됐다. 해당 PEF들은 앞서 2021년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건수를 30건으로 늘리는 등 그 이전까진 이와 유사한 수준의 투자를 해왔으나 최근 들어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올해 들어서는 이들 사모펀드 10곳 가운데 7곳은 아예 투자하지 않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이달 들어서만 머니마켓펀드(MMF)로 1060억 달러(한화 약 42조원)어치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블룸버그통신은 23일 미 자산운용협회(ICI)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MMF 시장 규모가 6조2400억 달러(약 8367조원)로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MMF는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데 주로 쓰이는 펀드로, 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온 자금은 단기채를 비롯한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된다. 크레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MMF의 평균 수익률은 5.1%에 육박한다.지
한국은행이 최근 불거진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 둔화를 전망하면서 철강·화공품·석유제품 등 중간재에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23일 ‘최근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평가와 미국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對)미 수출에 대한 영향 점검’이라는 8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미국 고용지표에서 7월 실업률은 4.3%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