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의 수장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담 테이블에서 한목소리를 낸 ‘지구당 부활’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두고 잠재적 대권 잠룡들은 일제히 “제왕적 대표제를 강화한다(오세훈 서울시장)” “거대양당 정치인만 좋은 일(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지역 유착 발생이 우려된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도 지구당 부활이 결국 대권에서 ‘한동훈-이재명’ 양자구도를 굳히는 반면, 양당 비주류나 군소정당 후보들의 입지는 좁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년’ 전으로 회귀? ‘지구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 당론으로 추진한 법안들을 추석 전 처리하려고 시도했으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단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은 의-정 갈등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를 처리 시점으로 제시했다. 우 의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민주당 추진 법안 3건 상정에 대해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금 국회의 가장 큰 책무는 한시라도 빨리 의-정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여야의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 가능성을 의료계에 전달한 데 대해 “한 대표께서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호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같이 밝힌 뒤 “그 정도로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실제 정원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 관계자는 전국 17개 대학병원, 중소병원 등에 비서관·행정관을 파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련병원 즉,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응급 역량이 축소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야의 공방전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5일 익명의 국회의원과 여권 관계자의 전언으로 김 여사가 지난 총선 공천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당시 국회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여권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며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속도전에 들어갔다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誣告) 혐의로 고발당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최초 의혹을 제기한 지 2년10개월여 만에 이 의원 관련 사법 리스크가 모두 해소된 것이다. 고발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괴상망측한 처분”이라며 즉각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다. 해당 의혹을 앞세워 당 대표 시절 중징계를 내렸던 국민의힘 측은 이와 관련해 수일 째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이 의원의 무고 혐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의료계의 대표성 있는 많은 분이 협의체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참여하겠다는 단체라도 (있다면)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협의체가) 먼저 출발하고 논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의료단체에서 참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또 “의료단체가 얼마 이상 참여하기를 기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지은 후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이 부쩍 늘어났다. 자신을 짓눌러온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그러나 김 여사의 향후 행보를 가름할 또 하나의 분기점이 남아있다. 김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주(錢主·돈을 댄 사람)’에 대한 선고 결과에 따라 김 여사의 행보가 다시 잠잠해질 것이란 전망과, 이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활동 폭을 넓혀갈 거란 관측이 분분하다.법조계에 따르면, 12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동작구 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 원내대표가 50분가량 병원에 머물며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 운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중증응급의료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신적인 노고에 빛이 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여러 재정적·행정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의정 갈등 해
국민의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대응 특별위원회’는 11일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2차 가해 행위가 이뤄졌을 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위 첫 회의를 열어 “(그간) 딥페이크(불법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소지한 사람도 유포할 목적이 없으면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며 “딥페이크 범죄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을 신설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디지털 합성물이라는 게 성 착취물과 다를 바 없는 만큼, 제작·유포뿐 아니라 2차
전당대회 후 잠잠하던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설’이 재발화하는 양상이다. 의대 증원을 둔 의정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상반된 진단과 해법을 내놓으면서다.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여·야·의·정(여야‧의사단체‧정부) 협의체 구성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대통령실은 ‘2025년 의대 정원 재논의 불가’ 방침을, 한 대표는 ‘의제 제한 없는 토론’에 방점을 찍으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여권 일각에는 이번 용산과의 충돌이 한 대표에겐 정치적으로 실(失)보다 득(得)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채상병 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에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제가 워싱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약속드린 한국 주도의 첫 국제사이버 훈련인 ‘국제사이버훈련(APEX) 202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이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두 특검법안을 상정, 대체토론을 진행했으나 특검 추천 권한과 수사 대상 등을 놓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이후 국민의힘 요구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가 구성돼 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