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차 수요’에 8월 가계대출 9.8조원↑…주담대 증가액 ‘역대 최대’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9조8000억원 늘어나면서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9월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도입 전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5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도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가계대출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8조2000억원

  • 성착취까지…악랄해지는 불법 추심 근절 나선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불법 추심 등 반사회적 대부 계약에 대해선 원금과 이자를 무효로 하는 등 불법 대부업에 대한 제재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 사금융 근절 대책'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근 불법 사금융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하고, 특히 서민 취약계층의 온라인 대부 중개사이트를 통한 불법 사금융 피해 규모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당정은 우선 불법 대부계약에 대한 효력을 제한해 범죄 이득을 박탈하는 방안

  • 이복현 “금감원 스스로 내부통제 모범기관 돼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이 흔들림 없이 감독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내부통제 모범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서 금감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짐에 따라 국민들이 금감원에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바라는 만큼 더욱 엄격한 내부통제가 요구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개선에 힘입어 금감원은 권익위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 부실 정리 하랬더니 ‘꼼수’ 부린 저축은행…당국 칼 빼드나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 정리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와 공모해 ‘꼼수’ 매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조성한 PF 펀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여러차례 지적된 바 있다. 펀드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 주도로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검사 결과 상상인저축은행은 펀드 운용사 오하자산운용에 시세보다 비싸게 채권을 매각하고 건전성을 높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상상인저축은

  • ‘정책대출’ 놓고 금융위·국토부 엇박자?…시장에 혼선만 가중

    정부가 공급하는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등 정책대출을 놓고 부처 수장들이 상반된 시각을 내놓으면서 금융 및 주택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책대출이 집값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불과 3일 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에 정책자금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향후 부처 간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제 기조를 명확히 밝혔지만 국토부는 정책자금 축소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체 주담대 증가액의 70%는 정책대출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 이복현, 대출정책 혼란에 사과…“세밀한 입장 내지 못해 국민 불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대출 정책과 관련한 자신의 오락가락한 발언들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머리를 숙였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도의적 책임이 아닌 스스로 일으킨 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관리하라며 은행권을 압박한 데 따라 은행들은 최근 대출

  • 조병규 우리은행장 “수사 성실히 받고 있어…결과 나오면 얘기”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조 행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조사를 성실히 받고 있다. 결과를 보고 나서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행장은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간담회 전 기자들의 물음에는 묵묵부답한 채 간담회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지난달 2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의 간담회는

  • 차파트너스 “남양유업 액면분할·자사주 소각 환영”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쳐온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남양유업이 발표한 10대1 액면분할과 자사주 소각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차파트너스는 10일 "오랜 기간 저평가돼온 남양유업 주식의 재평가를 위한 회사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특히 이번 결정은 새로운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 및 실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결정으로 주주들과 주요 이해관계자, 특히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남양유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만2

  • 실수요자들에게 주담대 문턱 낮추는 은행들…당일 매도 조건부 허용

    은행권이 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대한 예외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가계부채 관리 압박을 이어오고 있는 금융당국이 최근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한 은행권의 방침에 난색을 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택 신규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무주택 세대에만 허용하고 기존 1주택자의 '주택 처분 조건부' 주택담보대출도 취급하지 않는다.다만 신규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당일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주택 매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대출이 가능하다. 이 경우 차주는

  • 건설업 부실 대출 비율 일제히 급등…산업군 중 최고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 대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부실 비율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도 악화한 양상이다.9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말 건설업 총 여신은 28조6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실 여신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은 4575억원(1.60%)에 달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건설업 총 여신은 24조1878억원이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2825억원으로 1.17%

  • 대출 줄어도 동참…가계대출 관리에 고민 깊은 지방銀

    치솟는 가계부채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관리가 계속되고 있다. 은행권은 당국의 입이 열릴 때마다 대출 축소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은행도 수난시대를 맞았다. ‘풍선효과’ 우려에 오히려 대출이 줄어든 지방은행도 가계부채 옥죄기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성장에 고삐를 당겨야 하는 상황에 지방은행 사이에선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지방은행들은 잇달아 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를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인상했다. iM뱅크는

  • 내년 금융위 예산 4조2408억원…전년比 5.94% ↑

    금융위원회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6% 가까이 늘려 편성했다. 서민·취약 계층과 청년 자산형성 등을 위한 사업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9일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올해보다 2378억원(5.94%) 늘린 4조2408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금융위는 서민·금융 취약계층과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예산을 1700억원 늘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저신용·저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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