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에 입학한 뒤 자퇴, 미등록, 미복학 등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이 2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도권이나 상위권 의대로 재차 진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8일 종로학원이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중도 탈락자 규모는 1년 전(179명)보다 12.3% 늘었다.졸업 후 취업·개업을 생각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 의대로, 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 측은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증가했다"며 "최상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한 교사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던 학부모가 교사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로 법정에 서게 됐다.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는 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학생 간 다툼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사과를 제안했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학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소송 제기자는 교사 2명이며, 소송 액수는 각각 305만원”이라고 밝혔다.전북교총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군산시의 모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을 동반한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를 인지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허위 합성 사진·영상) 불법 영상물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제작·유포되는 가운데, 이들의 성교육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절반 이상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영상물 범죄 혐의로 입건된 전체 피의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5.4%, 2022년 61.2%, 지난해는 무려 75.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놓고 재야의 강호들이 격돌한다.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유죄 판결이 8월29일 대법원에서 확정된 게 신호탄이다. 조 교육감은 앞서 1·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던 터라 서울 교육계 수장을 둘러싼 하마평은 이미 무성한 상태였다.차기 교육감을 뽑는 보궐선거는 10월16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과열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수장이 공직인 상태라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게 주요 요인이다. 또 교육감 후보는 후보 등록일로부터 1년 전까지 당적을 가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얼굴이 대
전북의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칠판으로 나와 문제를 풀어보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전교조 전부지부)에 따르면, 전북의 모 중학교 교사 A씨가 지난 3월 학부모 B씨에게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칠판으로 나와 풀도록 해 망신을 줬다’ 등이 고소인 측이 내세운 피해 내용이었다.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학부모 B씨 측은 고소에 앞서 A 교사와 이미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다. 학부모 B씨 측은 자녀가 친구와 다투자 학교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에게 증상이 사라진 이후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교육부는 16일 “질병관리청 및 시·도 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개최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개학을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이란 지난 15일 질병청에서 마련한 예방 수칙을 학교 실정에 맞게 일부 보완한 것이다.이에 따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할 땐 등교하지 말고 가정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1일 경기도 내 과학고등학교 3~4곳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임 교육감은 이날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생 수가 전국의 30% 수준임에도 도내 과학고는 1개교 뿐”이라며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임 교육감은 “해당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과학고의 경쟁률은 전국 평균이 3.9대 1이지만 경기도는 10대 1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현재 도내 11개 시·군이 과학고 신설·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신청을 받은 뒤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다.임 교육감은
교육부가 의과대학 교육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와 관련한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비대위는 5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 차관의 망발에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면서 “의학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근거가 없다는 것은 과연 어떤 근거에 기초한 발언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교육부는 (의대) 교육의 질 하락 우려를 반박할 자신이 있다면 내년에 증원된 대학에 어떤 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에 현원의 3배 이상으로 정원이 확대되는 의대 교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 교사들이 일제히 교장·교감의 교체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광주교사노동조합(광주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의 모 중학교 교사 27명 중 25명이 교장과 교감을 교체해달라는 서명에 참여했다. 공립학교 교사 대다수가 교장 및 교감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교사들은 서명 참여 권유문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교장·교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학교를 정상화하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
최근 전북 군산에서 학생 간 다툼을 중재했던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교원단체의 반발이 이는 가운데 경찰은 “모든 의견과 진술을 종합해 나온 결과”라고 밝혔다.김인병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2일 전북청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중학교 교사 아동학대 혐의 송치 사건은 군산경찰서에서 피해자 진술, 관련인 조사, 시청·교육감 의견 등을 종합해 신뢰할 수 있는 수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 결과 (교사의) 정서적 학대가 인정되지만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이어 “
과거 여제자에게 부적절한 애정 표현이 포함된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교총 77년 역사상 최연소 당선자가 당선 일주일만에 사실상 불명예 퇴진하는 셈이다.박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데 대해 사죄드린다.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교총은 차기 회장단 선출 시점까지 수석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에 대한 부적절 처신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학생을 응원하려다 빚어진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유로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 조치됐다. 이 같은 박 신임 회장의 이력은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박 신임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