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질병청 및 교육청과 협의회 개최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한 미등교는 출석인정결석 처리”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에게 증상이 사라진 이후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16일 “질병관리청 및 시·도 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개최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2학기 개학을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이란 지난 15일 질병청에서 마련한 예방 수칙을 학교 실정에 맞게 일부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할 땐 등교하지 말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게 권고된다. 교육부는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인정결석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선 손 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 예방수칙 준수와 의료기관 등 방문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만남·외출 자제도 권고 사항이다.
학교 내에서 근무하는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상대적 고위험군의 경우, 밀폐된 실내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증상 발현시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의 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수칙을 배포하고 개학 직후 학교에서 학생·교직원을 상대로 자체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해달라는 요청도 함께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에서의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부처 및 시·도 교육청과 적극 소통하며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2주차 입원환자 수만 1359명(잠정)으로, 직전주(878명)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91명의 입원환자가 나온 7월1주차에 비하면 5주만에 약 1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현상도 지속 중이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에 비해 10배 정도의 물량을 확보해놨지만 예측보다 더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해 품귀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청도 체감하고 있다.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