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언플러그드가 9월6일부터 10월 5일까지 작가 정새롬의 ‘스위트 아이스크림’(Sweet Ice Cream)전을 개최한다. 정새롬은 최근 타이완 333 갤러리와 영국 사치 갤러리 등에 출품했다. 정새롬의 그림은 팝아트와 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의 기법을 창의적으로 버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색채에 집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표현법을 차용해 과감한 붓터치와 두터운 물감층이 쌓인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그림을 선보인다.갤러리 언플러그드 관계자는 “다양한 대상과 표현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가장 본질
암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흔히 발병하는 질병이다. 반려동물에게 생기는 종양은 피부, 유선, 뼈 등의 조직에 발생할 수 있다. 피부 또는 유선에 발생하는 종양은 보호자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림프종은 그 이름부터 낯설어한다. 어디에 발생하는 종양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이 종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림프계에 대해 알아야 한다. 림프계는 림프절, 림프관, 비장, 골수 등을 포함하는 신체의 면역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이러한 림프계에서 만들어지
2024년 파리올림픽은 ‘근대 5종’ 경기에서 승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부터는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포함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말이 아닌 무작위로 배정된 말을 타고 시합을 펼쳐야 하는 근대 5종 승마 경기의 규칙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낯선 말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동물학대의 여지도 도마에 올랐다. 이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있었던 ‘아니카 슐로이와 세인트보이’ 사건이었다.근대 5종 경기 중반까지 1위를
어린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극장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광장의 한 건물 외벽에 영사기를 쏜다. 그러자 마을 주민들의 삶이 공유되는 ‘광장’이 순식간에 극장으로 변한다. 이것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의 한 장면. 현실 속 공간이 꿈의 무대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그런 마법과도 같은 순간을 만날 수 있었던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 8월15일부터 1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희배 작가의 개인전 《無等等 Mu Deung Deung》이 9월3일 서울 강남구 이브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 유학을 시작으로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오랜 기간 다양한 문화, 언어, 관습 등을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살아오고 있는 희배 작가는 이 ‘디아스포라’적 삶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그의 작업들은 ‘시간과 장소’를 ‘색과 선’으로 성립되는 관계를 주로 탐색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시간과 장소가 혼재된 언어적 내러티브를 추상적 시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항상 동일
반려동물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설사다. 설사를 유발하는 질병의 종류, 동물의 연령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설사로 인한 위험도는 다르게 평가된다.일반적으로 설사를 유발하는 원인이 제거됐을 때 설사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변 상태는 개선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2~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려동물의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반려동물의 염증성 장질환은 장 안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대개 먹는 것으로
배우 최민식이 최근 영화관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카이스트 교수가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느냐”고 지적했다.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민식의 ‘극장 티켓값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영화관 사업은 민간 기업이 하는 것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라며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고 꼬집었다.이 교수가 지적한 최민식의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축구 강호들을 꺾고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건 광장을 가득 메웠던 ‘붉은 악마’의 열혈 응원이다. 실제로 응원의 효능은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응원이 동기를 부여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빅토리》는 이러한 응원이 지닌 보편의 힘을 전달하는 영화다. 주목할 건 단순히 타인에게 보내는 응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이 나를 응원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영화는 진득하게 증명해 보인다.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멸망설과 밀
중국의 신예(新銳) 화가 ‘하이리스((海力斯)’가 국내에서 잇달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어려서 피아노를 공부했지만, 첼로를 가르치던 교수에서 서예가로 전환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화가가 됐다. 사범대학에서 밀화를 공부하다가 프랑스 유학시절에 유화의 색채와 표현에 감동을 받고 유화를 그리는 화가가 됐다. 하이리스는 음악과 미술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연주를 통해 예술이 되는 음악은 시간의 흐름이 있지만, 미술작품은 완성되는 과정에 시간이 포함된 템포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제목도 악곡의 장르 ‘푸가
많은 사람은 성견에 비해 어린 자견의 건강이 더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견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체적인 성장을 충분히 이루지 못해 아직 작고 미성숙하기 때문이다.물론 신체의 각 장기와 조직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탓에 외부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고, 외부 병원체를 이겨내는 데서 성견에 비해 취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신체 조직과 장기들이 매우 젊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건강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건강하게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구조적 또는 기능적 결함을
한때 솔루션 프로그램들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던 전문가들이 최근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흔들리고 있다. 무엇이 이런 사태들을 만들고 있고, 여기에는 어떤 문화적인 변화가 깔려 있는 걸까.백종원은 외식업계의 ‘사부님’으로 불릴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로 인식됐다. ‘먹방’과 ‘쿡방’이 방송 트렌드로 떠오르자 외식 사업가이면서 방송도 잘하는 백종원은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떠올랐다. 여러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SBS가 연달아 기획했던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3대 천왕》을 거쳐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그 정점을 찍었다.방송에만 머무르
세네갈 다카르의 두 소년 세이두(세이두 사르)와 무사(무스타파 폴)는 유럽 대륙에서 뮤지션으로 성공하길 꿈꾼다. 이런 포부를 안고 떠나는 두 소년의 여정은 희망보다 절망과 공포에 더 가깝게 닿아있다. 사하라 사막, 리비아의 구금 시설, 망망대해 지중해까지 한순간에 생사를 가르는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이들의 경로 내내 도사린다.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신작 《이오 카피타노》는 현재 국제사회가 가장 첨예하게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불법 이주 문제를 다룬다. 전쟁과 기근이 아닌 경제적 불안정 때문에, 현재의 삶이 불행하기 때문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