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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4·7호선 일부 일반석 제거 시험운행
서교공 “혼잡도 개선 효과 입증시 확대 시행”

1일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 각 1편성 2개칸씩 객실내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1일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 각 1편성 2개칸씩 객실내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내년 1월쯤 서울 지하철 4·7호선 일부 열차에서 객실내 의자가 사라진다. 일명 ‘지옥철’ 개선을 위한 서울교통공사의 실험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부터 전동차 객실 의자 없이 지하철을 운행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6일 발표된 승강장 및 열차 내 혼잡도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의 각 1편성 중 2개 칸의 일반석(노약자석 제외)을 제거한다. 여기서 ‘1편성’이란 전동차 여러 칸이 연결된 열차 한 줄을 칭하는 단위다. 4·7호선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각각 최고 혼잡도 193.4%, 164.2%를 기록했다. 혼잡도 100%는 객실의자가 정상 설치된 전동차 한 칸에 승객 160명이 탄 상태를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객실의자 제거시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이 추가 확보, 전동차 내 혼잡도가 34.1~40%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울교통공사는 객실의자 제거에 따른 승객 불편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선호도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사업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더 많은 객실의 의자를 제거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론 4호선 3편성 30칸, 7호선 1편성 8칸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확대 시행해 승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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