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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에 ‘李 방북 신경 써달라’ 취지로 얘기…큰 비중 안 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당시) 쌍방울과 김성태 전 회장에게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용뿐 아니라,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는 21일 가족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문제를 얘기했다”며 “동석했던 김성태에게 김성태가 북한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도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취지를 얘기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내용은 이재명 지사와 사전보고 된 내용은 아니다”라며 “즉흥적으로 그같이 말했고, 저로서는 큰 비중을 둔 것도 아니었다. 향후 법정에서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오는 25일 재판에서 법정 증언이 예정돼 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고, 관련 내용을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걸 보니까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며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이 망했지 않았나. 이번 방북 관련된 소설도 스토리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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