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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삼성전자 7만원 선 깨져

21일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출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 연합뉴스
21일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채 출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간밤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여파에, 21일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8%(16.59) 하락한 2583.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7포인트(0.74%) 내린 2581.0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워 장 초반 2570.58까지 떨어졌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4억원, 168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전날 16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였다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만이 366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1% 하락한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9400원까지 떨어져 7만원 선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전장보다 2.40% 하락한 11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밖에 포스코퓨처엠(-1.40%), LG화학(-0.88%), LG에너지솔루션(-0.36%) 등 국내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4.71포인트 떨어진 14063.3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기술주 중심의 또 다른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30.85포인트(0.68%) 하락한 4532.8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낙세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14.6%)보다 5%포인트 크게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간밤 9.74% 급락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도 시장 예상치(83억 달러)에 못 미치는 81억87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주가가 8.41%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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