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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초당적 포럼 ‘새로운 질서’ 세미나에 참석
이재명 지도부 향해선 “민주, ‘개딸’에 휘둘려 위험”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교체와 정치복원 원로·미래와의 대화' 주제로 열린 새로운 질서 제1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교체와 정치복원 원로·미래와의 대화' 주제로 열린 새로운 질서 제1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이렇게까지 제왕적인 대통령은 과거 YS(김영삼), DJ(김대중)보다 더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3040세대 원외 정치인들로 구성된 초당적 포럼 ‘새로운 질서’가 국회에서 연 세미나에 참석해 “그 당(국민의힘) 내막은 잘 모르지만,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옛날 총재 시절보다 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타협의 정치를 보여줄까 했는데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입김이 너무 강해, 되는 일이 없다”며 “여당이라도 대통령실이 개입하면 국회는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이 협치를 외면한 탓에 ‘정치 복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역시 협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쟁점은 정치 복원인데,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1년 넘도록 한 번도 안 만나는 건 헌정사에 없는 특이한 일”이라면서도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문제는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보자고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다른 야당 대표들까지) 4명을 같이 불렀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제1야당 대표와 군소정당 대표들을 같이 불러 다섯 명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그렇게 홍 전 대표에게 인색했는데 지금 대통령처럼 이러진 않았다”며 “참 특이한 대통령을 만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위성정당 창당 사례 등을 언급하며 친정인 민주당도 거침없이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0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선거제도를 만들었는데, 국민의힘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으니 그렇다 쳐도 ‘저쪽이 하니 우리도 한다’고 한 건 천벌 받을 짓을 이해찬(전 대표)이가 했다”며 “위성정당을 만든 것은 해선 안 될 짓”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재명 지도부를 향해서도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는 정당이 망한다”며 “국민의힘은 끌려간다고 비치진 않는다. 이쪽(민주당)은 ‘개딸’이니 뭐니, 강성 지지층에 많이 휘둘린다. 훨씬 위험하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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