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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잘못은 아니지만 책임은 있어…사과해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범인 아닌 원인을 찾는 게 중요”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9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면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를 빗댄 것을 두고 “참사를 대통령을 공격하는 무기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채 수습도 되지 않은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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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소속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러시아를 적으로 몰아세워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정보위 소속인 김의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의겸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진 교수는 오송 지하참도 참사와 관련해 “정치권이 원인이 아닌 범인만 찾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에 난 ‘펑크’를 메워야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텐데, 우리 정치는 늘 정쟁만 벌이려 한다”고 짚었다. 진 교수는 참사를 낳은 ‘주범’이 윤 대통령은 아니지만, 그 ‘책임’은 윤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수해, 이태원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오송 참사로) 그 약속을 못 지킨 셈이고, 그렇다면 일단 사과해야 한다. 그게 바로 책임지는 대통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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