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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총선 앞 사이버 공작 본격화 가능성”

지난 1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고 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고 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작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북한 사이버 공작을 진두지휘했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핵심관계자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 총선 및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DDoS : 동시접속서버마비)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S/W(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및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국가 기반 시설 및 전산망 대상 사이버 공격, 의료·교통 등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랜섬웨어 공격도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통해 해킹 접근성이 쉬워지고 다크웹 상 해킹 도구 거래가 보편화되면서다.

이에 국정원은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을 2025년까지 부처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2026년 이후 범정부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양자 기술을 활용한 국가 암호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미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의 후속 조치를 위해 양국 간 협력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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