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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측근 박종희 “출마 의지 명확해”

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성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성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출마와 관련해 “출마 의지가 명확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며칠 사이 행보라든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나.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할 때부터 출마 의지가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시점을 두고서는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외국에 나가 있으니 그 기간에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귀국 후에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올랐으며,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시점은 이르면 21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직후 설 연휴가 이어지는 탓에 관심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나 전 의원의 출마 선언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은 “선언이라는 것보다 당 대표에 왜 나가야 하냐는 당위성이 더 문제가 될 것이다. 나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이 되냐 안 되냐 문제보다 내년 총선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에 대해선 “나 전 의원의 이야기처럼 ‘제2의 진박 감별사’가 나오는 이런 행태는 공정치 못하다. 대통령 측근이 나서서 나 전 의원을 총공격하는 양태를 국민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승민‧이준석까지는 (공격하는 게) 이해가지만, 당의 큰 자산인 나 전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여론조사 추세 상 김기현 의원이 잠깐 반짝하겠지만, 결국은 공정과 상식, 정의에 따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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