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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재산 소비 행위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 2시간 만에 4억5000만원 본인 계좌로 이체
법원 결정마저 비웃는 듯한 한 전 대표의 기행은 이번 만이 아니다. 앞서 시사저널은 2022년 12월26일 한 전 대표의 허위 이력 의혹 등을 제기했다.([단독] 가짜 이력으로 대우산업개발 CEO까지…‘두 얼굴’ 한재준의 실체 참조) 이 기사를 통해 한 전 대표가 법적인 허점을 노려 대표이사 신분을 되찾아 계좌 OTP와 법인 인감을 교체한 뒤 어음은 갚지 않고 회사 현금자금을 개인적으로 인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막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부랴부랴 회사 계좌에 남아 있는 현금을 모두 자신의 계좌로 옮겨놓은 셈이다.
대우산업개발 임직원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해하고 있다. 한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한 전 대표는) 몇 달 동안 법원 결정으로 대표직을 찾아 임직원을 맘대로 해고하고 자기의 사람을 심으면서 회삿돈을 맘대로 빼 갔다”면서 “법원 결정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법원 결정 직후에도 회삿돈을 빼 가면 회사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하소연했다. 회사 노조 관계자도 “1심에서 대표이사 지위를 인정한 이후 한재준은 억대 자금을 연이어 인출해 회사를 부도 위기로 몰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와 신속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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