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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순매수에 공모가 대비 4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 연합뉴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 연합뉴스
에코프로 그룹주 가운데 가장 늦게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금융 당국의 ‘투자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때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15만1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시에 시가총액은 10조3150억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 현재에는 전장 대비 2.56% 오른 13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7일 공모가 3만6200원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9거래일 만에 주가와 시총이 4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27일 에코프로머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는데도 질주한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8조7534억원 가운데 약 12%인 1조448억원이 에코프로머티 거래대금이었다. 이날에도 개인은 에코프로머티를 34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3598억원 팔아치운 것을 고려하면,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이에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거금률을 100%로 높여 에코프로머티의 신용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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