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발열‧내구성 논란 딛고 흥행몰이
부품 공급사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훈풍’
아이폰15가 발열과 내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부품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장 대비 240원(1.76%) 내린 1만342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 1만159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0%가량 가격을 회복했다.
LG이노텍은 같은 시각 전장과 같은 2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최저가인 21만8500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 역시 20여 일 만에 20%가량 회복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고,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최근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5가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시장에선 이들 업체가 4분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89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LG이노텍은 523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 첫 4주간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판매량보다 41.9%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폰15 기본형이 전작 대비 130.6% 급증했고, 아이폰15 프로는 14.2%, 아이폰15 프로맥스가 42.3%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