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은 사익 앞세울 것 아니라 ‘닥치고 총선’”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강제송환 관련 결의안에 대한 야당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강제송환 관련 결의안에 대한 야당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에서 ‘험지에 가라’ ‘어디에 가라’고 하면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을 할 결심이 서 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태 의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양지로 꼽히는 강남갑에서 희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당후사’ 원칙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에서 내려와서 정치도 못 해보고 당에 아무런 기여도 없는 저에게 21대 총선 때 (당에서) 전략 공천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강남구민의 선택을 받았기에 앞으로 때가 되면 구민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선당후사의 원칙에 충실하면 우리 당이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사익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닥치고 총선’”이라며 “우리 당은 총선 결과뿐 아니라 2027년 대선도 바라봐야 하고 보수 정권을 연장해야 하는 큰 그림을 봐야 하기에 총선 자체를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체제에 들어갈 때 ‘선당후사’의 원칙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이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