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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 창당 시사…“창당 시기 늦어질 수 없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12명의 대구 국회의원 중에서 반수 이상이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또 연말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자신이 모집한 ‘지지자 연락망’ 참석자 모임 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온라인을 통한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 중이다. 그는 최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서 가장 약한 후보 상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대구에 물갈이가 대규모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가 약한지 판단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남들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비꼬았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신당을 창당하고 대구에 출마한다면 절대 혼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고 공감의 뜻을 밝힌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그저께만 해도 복수의 우리 당 의원들에게 전화가 와서 12월27일보다 더 기다렸다가 판단해주면 안 되냐고 말을 했다”며 “그 이상 늦추면 저도 선택할 길이 줄어들게 된다고 답했다. 빨라질 수는 있지만 늦어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출범 이후 1년 반이 지났는데 오히려 삶이 고달파졌다면 문제의식 느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삶이 힘든 것이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믿어왔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기대하셨느냐”며 “보수의 본산이라는 이유로 금기시됐던 생각들을 꺼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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