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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 사과’ 요구에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어떻게 더 하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행사가 정치집회 성격을 띤 데다 경호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7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참 관련 질의에 “여러 가지 검토했는데 일단 7000명이 모이는데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행사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거의 정권퇴진 운동을 하는 단체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었다는 말이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그렇다. 그리고 경호도 불가능했다”고 거듭 불참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김 실장은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오지 말라고 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필요없다(고 하고), 민주당은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오히려 그게 더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네 번 했다”며 “그것보다 어떻게 더 사과하고, 그것보다 더 애도를 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실장은 이태원 참사를 다룬 미국 파라마운트사 다큐멘터리 ‘크러시’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내가 이래라저래라할게…(아니다)”라며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는 관여도 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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