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까지 67만 마리 접종 완료…항체 형성전까지 해충방제 등 총력
전남도,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비 116억원 확보…전국 최다
이현미 대표, ‘해남 고구마빵’ 개발 연매출 13억원…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
전남도는 도내에서 사육하는 소 67만마리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애초 백신 접종 완료 예정일(10일)보다 닷새 앞당겨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후 3주가량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앞으로 항체 보유 모니터링 검사를 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무안의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 질환인 럼피스킨이 발생하자 백신을 공급받아 123개반 372명으로 구성된 접종반을 구성했다.
도내에서는 무안과 신안 등 한우농장 2곳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고,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소들은 살처분됐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달 말까지 해충 방제와 소독, 농가 예찰 등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소 사육 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비 116억원 확보…전국 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비 116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전체사업비 331억원(국비 154억원)의 3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다. 전남도 사업비 116억원 중 국비는 55억원이다.
세부 사업은 교육컨설팅 지원 62개소 18억원, 시설·장비 지원 13개소에 63억원, 선별·저장시설 구축을 위한 다각화사업 1개소 35억원이다.
교육컨설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영체는 개소당 3000만원(보조90%), 시설·장비는 콩 등 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에 필요한 트랙터, 범용콤바인, 파종기 등 구입비를 개소당 최대 5억원(보조 90%)을 투입한다.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다각화 사업자로 선정된 화순 천운농협에는 35억원을 투입해 콩 전용 종합처리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구축한다.
도는 농식품부 평가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사전 발표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컨설팅을 했다.
특히 올해 농식품부가 중점 추진하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평가 가점을 받도록 한 것도 한몫했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은 육묘부터 수확까지 공동으로 이뤄져 노동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미 대표, ‘해남 고구마빵’ 개발 연매출 13억원…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
전남도는 해남 고구마를 활용해 지역 특화빵을 개발·판매하는 이현미 ‘원조 해남고구빵 피낭시에’ 대표를 11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현미 대표는 2006년 서울에서 해남으로 귀촌해 제과 제빵점을 열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한 관광객이 “해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빵 있어요?”라는 물음에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고구마를 선택했다.
해남산 품질 좋은 고구마가 과잉생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문제점도 이 대표의 눈에 띄었다.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고구마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쫀득한 식감의 고구마 빵, 고구마 타르트, 스콘 등 다양한 특화빵을 개발했다.
해남만의 특화빵이 나오자 각종 방송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2022년 13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매년 약 10톤의 유기농 쌀과 해남 고구마 100톤을 사용하는 등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원조 해남고구마빵 피낭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외식업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현미 대표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군, 지방소멸대응 A등급…국비 112억 확보
강진군은 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최종 평가 결과 A등급으로 확정돼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5월 수립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따라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행안부에 제출한 결과 89개 시군 가운데 상위 20%로 A등급을 받았다.
투자계획 사업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강진 푸소 시즌2(푸소 운영농가 지원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 등),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사업(귀농·귀촌인 신규마을 조성 등), 인접지자체 연계 및 도농교류 사업 등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푸소를 필두로 부족한 주거시설을 지원해 귀농귀촌인 등 정주 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도 생활 인구를 늘리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어 해남, 영암과 자매결연도시인 광주 동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10월 강진군 포함 전국 89개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행안부는 이들 지역에 2022년부터 향후 10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매년 1조 원씩, 총 10조원을 지자체 투자계획에 따라 지원한다.
◇담양군, 지자체 생산성 대상 문화 분야 ‘전국 1위’
담양군은 제1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 분야 우수 사례 전국 1위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기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선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4개 분야에 거쳐 143개 지자체에서 제출한 361건의 우수 사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건(우수 1·장려 2)을 선정했다.
담양군은 ‘예술이 쉬어가는 도시 담양, 2022 담양 아트위크!’ 사례를 통해 문화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담양 아트위크는 문화재단과 공예인협회, 담양군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행사로, 담주 예술구, 해동문화예술촌, 담빛예술창고 등 도시재생사업 공간을 활용해 전시, 판매, 체험과 축제를 연계한 문화예술활동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담양다움이 드러나는 ‘예술거리의 관광 브랜드화’를 실현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로 행복한 내륙형 관광도시 1번지 담양군을 만들가겠다”고 밝혔다.
◇‘전남 최초’ 장성군, 대학생 등록금 지원…학기당 200만원 한도
장성군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저출산과 인구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에서 모든 학년 대학생의 등록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학교·기관·단체·보호자 직장 등에서 받는 장학금을 제외한 실제 본인 부담 등록금을 학기당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30세 이하,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및 평균 C 학점 이상 취득한 대학생이다.
보호자가 공고일인 이달 1일 기준으로 3년 이상 장성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이어야 한다.
신청서는 이달 24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장성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금 지급은 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