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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와 대화 없다…전황 어렵지만 다양한 작전 세우는 중”
‘전쟁 종결’ 자신감 보인 트럼프에 “푸틴 때문에 불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평화 협상 가능성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및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내가 테러리스트와 대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의 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NBC 방송은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따르는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당시 보도에서 “현시점에서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진행되는 어떠한 다른 대화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황과 관련해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교착상태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더 빨리 전진하고 러시아에 대한 예상 외 공격을 위해 다양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가 지속해 공중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의 진군은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 “나는 러시아가 이란과 함께 하마스의 배후에 있고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들이 비난 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이들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추가된다.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군수품이 발견됐는지 봤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공격하고 아이들을 참수하면 여러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시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24분만 있으면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바로 전장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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