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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후속 조치
“농축수산물, 긴 유통과정 고려해 현장 방문”

지난 6월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다. 특히 달걀값은 55% 급증했다. 정부는 달걀 수입량을 늘렸지만,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6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재부 물가정책과 산하에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이하 현장대응팀)이 신설됐다. ⓒ 연합뉴스
최근 민생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범부처 물가 대응 체계가 가동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 6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재부 물가정책과 산하에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이하 현장대응팀)이 새로 만들어졌다. 이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같은 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현장에서부터 물가를 관리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현장대응팀은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과 관련한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물가 대책에 반영하는 데 주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장대응팀은 앞서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의 계란 공판장을 민생경제정책관과 함께 찾아 계란 물가와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기재부를 비롯한 물가 대응 관련 부처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계나 수치로 보는 데는 시차가 있고 농축수산물 등의 경우 유통 단계가 길어 현장에 방문하면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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