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차 운행 재개 위해 전국 철도시설물 점검 나서
“안전 확보되는 대로 KTX 일반선 구간·일반열차 운행 재개”

집중호우로 일반열차와 일부 KTX 운행을 중단했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시설물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일부 열차의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집중 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 운행되고 있는 17일 서울역에 이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 운행되고 있는 17일 서울역에 이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일반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KTX도 일반 노선을 경유하는 구간은 운행하지 않고 단축 운행 중이다. KTX 중앙선과 중부 내륙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노선은 지난 17일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상대적으로 선로가 오래돼 안전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동대구-부산 경부선 구간과 창원중앙역을 경유하는 동대구-진주 경전선 구간 등이 추가로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은 전국 호우경보가 해제됐지만 일부 구간에서 선로변 노반의 유실이 발견되고 선로 침하가 발생하는 등 아직은 시설물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부 KTX 및 일반열차 운행 중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른 아침부터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전국 철도시설물 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절개지, 산비탈 등 토사 유실에 취약한 구간과 시설물을 일제 점검한다. 홍수경보가 발령된 하천의 교량과 노반은 구조·토질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점검열차 운행과 육안 확인을 통해 시설물 점검 절차를 강화한다. 특히 전날 발생한 비탈 유실과 토사 유입에 대해 최우선으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 피해가 커 선로가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의 경우 복구작업에 30~6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시설물 정밀점검 결과와 기상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그동안 운행이 중지됐던 KTX 일반선 구간과 일반열차의 운행을 이르면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