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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 조리원으로 채용해 2배 넘는 월급 지급하기도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 연합뉴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 연합뉴스
광주지역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국립대 총장에 버금가는 급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교육청 청렴 시민감사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S유치원은 1216만원, K유치원은 1031만원, H유치원은 1006만원의 월급을 매달 원장에게 꼬박꼬박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립유치원 원장의 월급 상한액을 뛰어넘어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립대 총장에 맞먹는 급여수준이다.   특히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급여 공개에 대한 의무 조항을 없는 점을 악용해 종잡을 수 없는 급여 지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ㅎ유치원 원장은 2019년 12월 기준 월 492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2022년 8월에는 2배가 넘는 1006만원을 받았다. 또 ㅅ유치원 원장은 정년퇴직한 남편을 채용해 월 35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고, 직원으로 채용한 조카에게는 근무 연차가 적은데도 월 560만원을 줬다. 급여의 차별 지급도 드러났다. ㅋ유치원 원장은 친동생을 조리원으로 고용해 월 289만원을 지급했고, 같은 조건으로 근무하면 조리원에게는 월 128만원 밖에 주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이 같은 행태를 인지하고도 시정명령은커녕 전반적인 실태 파악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며 "급여 지급 실태 전수조사와 함께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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