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작스런 외출 기피나 수면·체중 변화 주목해야
집중력, 기억력 등의 눈에 띄는 저하도 의심 증상

ⓒ픽사베이
ⓒ픽사베이
흔히 우울증을 두고 ‘마음의 감기’라고 부른다. 우울증은 의지박약의 산물이 아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그래서 다른 질병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뚜렷한 호전을 보인다. 하지만 감기 또한 대책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듯,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도 이와 같다.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신속한 우울증 자가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우울증을 진지하게 의심해볼 수 있는 징후 3가지를 알아본다. ▲ 외출이나 대인관계 기피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길 선호하는 모든 이를 지칭하는 게 아니다. 당연하게도 실내와 실외 생활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는 개인 취향이다. 다만 원래 즐기던 외출이 싫어지거나, 간단한 외출도 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날이 많아졌다면 우울증의 초기 신호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갑자기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싫어지거나 힘들어지는 경우도 비슷한 의심을 해볼 수 있다. ▲ 수면 시간 혹은 체중 변화 흔히 우울증 환자는 무기력하게 누워 하루종일 잠만 자리라 생각한다. 엄밀히 말하면 절반의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과수면과 함께 불면증 또한 우울증의 징후로 꼽혀서다. 너무 많이 자는 게 우울증 증상인 사람도 있지만, 불면증을 앓는 우울증 환자도 있다는 뜻이다. 체중 변화 또한 마찬가지다. 식습관 등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갑작스레 체중이 줄거나 늘어난다면 우울증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 ▲ 집중력 등 저하 우울증의 정신적 증상이 ‘슬픈 기분’에만 국한된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사실이 아니다. 집중력이나 사고력, 기억력의 현저한 저하 또한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의 진단 기준에 속한다. 유달리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평소보다 현저히 기억력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번쯤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걸 고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