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지지율 2주 연속 소폭 하락…긍정 38.7%‧부정 58.8%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15일(현지 시각)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15일(현지 시각)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불거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1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6%p 하락한 38.7%였다. 부정 평가는 0.4%p 오른 58.8%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5%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1주차(40.9%)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1월 2주차 조사에서 39.3%로 하락 전환했다. 이어 이번 주(1월 3주차) 38.7%로 집계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6.4%p↑)부터 광주·전라(6.1%p↑), 대전·세종·충청(4.4%p↑), 부산·울산·경남(2.2%p↑) 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또 50대(3.1%p↑), 국민의힘 지지층(2.1%p↑), 보수층(3.9%p↑), 가정주부(2.2%p↑)에서도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조사 결과에 대해 “UAE·다보스 포럼 순방에 대한 평가”라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이란 외교 갈등, 여야 정치 갈등으로 비화하며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초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갈등 여진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2.4%p 낮아진 43.3%, 국민의힘은 0.3%p 낮아진 40.2%, 정의당은 0.8%p 높아진 4.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6%p 증가한 10.9%로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만34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 3.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