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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정상회담 소회 밝혀…“UAE의 신뢰, 진가 확인될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앞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앞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향해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이유로 한국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무함마드 대통령의 각별한 환대 속에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 방문과 관련해서도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기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300억 달러의 투자 방침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보건의료·우주개발·문화교류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13건의 MOU(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하는 문서 합의)도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과 무바달라(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원유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13개 MOU를 비롯해, 이번 국빈방문 기간에만 40여개의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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