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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이토록 한가하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 없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위기 등 중대하고 시급한 국가적 현안에 관해 긴급현안질문 실시 여부를 묻는 표결 절차를 밟아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린 것만큼 긴급을 요하는 국정 현안은 없다.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여당이라면 최소한 상임위라도 열어 법안심사를 하자고 해야 마땅하건만, 계속 일하자는 민주당에 ‘방탄 국회’라는 억지만 부린다”며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며 본회의를 계속 피하면 결국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대 이토록 한가하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은 없었다”며 “무한책임져야 할 여당이 민생경제 상황뿐 아니라 안보위기까지 못 본 척하면서 국회 문을 잠근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에만 미상정된 타위법이 102건, 전체회의 계류 5건, 미상정 고유법 등 계류 중인 법안만 수백 건에 달한다”며 “입법부는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는 것이 그 존재 이유건만 국민의힘은 법안 통과를 막거나 지연시키겠다고 그토록 법사위를 고집한 것인가. 집권여당이 안보와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비정상적 국정 상황,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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