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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계 발표 중단으로 감염 상황 알 수 없어 불가피”

1월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중국발 한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은 “가장 인접한 국가로서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따른 신규 변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면서 감염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없게 됐고, 가장 인접해 있는 국가로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저희가 고심 끝에 내렸던 불가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의 실효성도 언급했다. 임 단장은 “초기 중국발 입국객 양성률이 30%까지 치솟았는데 사전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기 시작한 1월5일부턴 양성률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면서 “현재 방역조치들이 충분히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내 일각서 퍼지는 ‘중국인 암실 격리설’ 등에도 선을 그었다. 이날 김주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팀장은 ‘중국인을 작은 암실에 가두고 격리소에 침대·온수도 없다’는 일각의 소문과 관련한 질문에 “격리 시설은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라면서 “안전하게 격리생활 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지난 10일 SNS인 위챗 공식 계정에서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면서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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