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1위, 목포시·곡성군 최하위권…영광·고흥·광양 200억 넘어
신안 등 5개 시·군 100억 밑돌아…담양군, ‘장애학생 장학기금’ 조성 눈길
단체장 의지·재정 여건 등 작용…일부 단체장, 선심성 사업 시각에 소극적
전남지역 일선 시·군이 예산 등을 출연해 운영 중인 장학재단·장학회(장학재단) 적립 기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단체장의 복지철학과 재정여건, 지역사회 관심 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9일 전남도가 2022년 기준, 22개 시·군 장학재단이 적립한 장학기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광군이 2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흥군(255억원), 광양시(239억원)가 기금 규모가 200억원을 넘었다.
순천시(176억원), 강진군(174억원), 완도군(172억원), 보성군(1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담양군(97억원), 구례군(92억원), 함평군(82억원), 장성군(72억원), 신안군(70억원) 등은 기금 규모가 100억원을 밑돌았다.
목포시는 69억원으로 지자체 규모 등과 비교해 기금 규모가 아주 적은 편이었다. 곡성군은 63억원으로 22개 시·군 중 기금 액수가 가장 적았다. 전남도가 운영 중인 전남인재육성장학금 기금 규모는 547억원이다.
장학재단 설립연도는 광양시가 1991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특히 담양군은 올해부터 ‘장애학생 장학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장학재단은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시·군간 기금 규모에 따라 일부 시·군 학생들은 아예 장학금 수혜를 못 받거나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거주지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해소를 위해 장학기금 확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시군에 따라 적립된 장학 기금 편차가 큰 것은 단체장의 의지와 재정여건 뿐 만 아니라 자치단체의 장학사업을 선심성 사업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일부 자치단체가 기금조성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작년부터 곡성군과 해남군 등이 장학기금 규모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체장 의지와 재정 여건, 지역사회 관심 등에 따라 장학기금 규모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전남도, 설명절 농산물가공품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20일까지 22개 시군 합동 성수품 건전한 유통질서 강화
전남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 및 선물용품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으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은 오는 20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추진된다. 도내 22개 시․군 농산물․농산가공품 판매업소 및 유통업소, 전통시장 등을 집중단속 계획이다.
주요 점검품목은 과수․산채류․지역농산물․선물용품 등 설 성수품이다. 원산지 미표시, 원산지 거짓표시 및 혼동우려 표시를 집중 점검해 부정 유통행위 근절에 나선다.
원산지 미표시에 1천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원산지 거짓표시 및 혼동우려 표시 행위 적발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도는 이번 집중 단속기간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통한 생산자 소득증진과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1월 관광지·먹거리에 창평국밥 등 4개 추천
전남도는 담양 창평 전통시장 국밥 거리 등 4개를 1월 추천관광지와 먹거리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겨울 입맛 돋우는 별미 따라 전남 한 바퀴’라는 주제로 선정된 추천관광지와 먹거리는 보성 벌교 꼬막거리, 신안 송공항김국, 해남 두륜산버섯전골 등이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새해를 맞아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날씨에 전남 별미 여행으로 몸보신하며 따뜻한 겨울나기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시, 시의료원장 재공모…11~25일 원서접수
목포시는 목포시의료원장 공개모집을 재공고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4∼28일 목포시의료원장 공개 모집에 응모한 3명 중 2명이 응시를 포기해 재공모 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초 공개모집과 동일하게 응모 자격은 △전공의 수련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로 4년 이상 근무한 사람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으로 오는 2월 심사를 거쳐 임용할 예정이다. 응모 신청은 지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갖춰 11∼25일 목포시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우편(목포시 원산로45번길 5)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14~28일 목포시의료원장을 공개 모집했고, 3명이 응모한 가운데 2명이 응시를 포기했다. 이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출자출연기관 인사조직 지침에 의거해 재공고를 결정했다.
◇구례군, ‘옛 문척교 철거’ 군도 9호선 철거…일부 구간 통행 제한
구례군은 구 문척교 철거 공사에 따라 군도 9호선 일부 도로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9일 밝혔다.
구 문척교는 1972년부터 섬진강으로 나뉜 구례읍과 문척·간전면을 이었으나 2020년 8월 수해 이후 다리가 섬진강 제방보다 낮게 설치된 점이 지적돼 철거가 결정됐다.
환경부 산하 영산경유역환경청이 오는 9일부터 철거 공사를 시작하면서 구례읍 칠의대대 입구부터 구성마을 입구까지 도로의 통행을 제한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여름철 우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례군은 군청 누리집(홈페이지)에 통행 제한 기간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