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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높은 탄수화물 의존도 74%

 우리나라 노인은 탄수화물 섭취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육류 섭취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의의 권고다.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2013∼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476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잡곡밥이었다. 다음은 배추김치ㆍ쌀밥ㆍ된장찌개ㆍ멸치볶음 순이었다. 간식으론 커피를 가장 많이 즐겼으며, 사과ㆍ귤ㆍ우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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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소로 분석해보면, 탄수화물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을 통한 칼로리 섭취 비율은 74.0% : 13.9% : 13.1%이었다. 영양의 균형을 위해 단백질ㆍ지방이 많은 고기ㆍ유제품 등을 더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다.  아침ㆍ점심ㆍ저녁ㆍ간식을 모두 섭취하는 비율은 남성 노인이 79.7%, 여성 노인이 69.7%였다. 전체 노인의 44.5%가 ‘충분한 양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노인 대부분은 김치ㆍ된장국ㆍ된장찌개ㆍ조림류 반찬을 선호한다. 짜게 먹는다는 얘기다. 짠 음식은 고혈압의 적이다. 나트륨을 충분 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노인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정도 섭취량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므로 고기나 생선을 조금 더 자주 먹는 게 바람직하다"며 "문제는 돈이 없거나 치아가 부실하거나 병을 앓는 등의 이유로 식사를 제때 못하는 사람이다. 이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서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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