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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붉은 색소 '라이코펜'이 위점막 보호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토마토가 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마토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라이코펜'이라는 식물성 색소 때문인데, 이 색소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뿐만 아니라 수박에도 있는 이 색소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선 국립암센터 교수팀은 2011~14년 1245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들 가운데 조기 위암 환자 그룹과 일반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위암 환자 그룹은 일반인 그룹에 비해 식품을 통한 라이코펜 섭취가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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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코펜을 하루에 1.8mg 이상 많이 섭취한 그룹은 0.6mg 이하로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라이코펜 1.8mg은 토마토 1개 100g 기준으로 4분의 3쪽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루에 토마토 1개가량을 먹으면 위암 예방 효과가 있는 셈이다. 토마토에 열을 가해 조리한 후 섭취하면 라이코펜 흡수가 더 잘 된다.  김정선 교수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촉진해 위점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 매일 중간 정도 크기의 토마토를 4분의 3개 이상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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