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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치인인 국가안보장관 정권 붕괴 가능성 언급
국방장관 “하마스 제거 전까진 군 임무 안 끝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연합뉴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연합뉴스
극우파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정부 핵심 인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즉각적인 전쟁 재개를 압박하고 나섰다. 28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극우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성명에서 “전쟁 중단은 곧 정부 붕괴”라고 경고하며 전쟁 재개를 압박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오츠마 예후디트의 대표이면서 반(反)팔레스타인·반아랍 선동을 이끌어온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다. 오츠마 예후디트는 현재 내각에 장관 3명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카타르가 중재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 승인을 위한 각료회의 투표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표로 있는 국가통합당의 이탈만 저지하면 오츠마 예후디트가 탈퇴하더라도 현 정부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망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텔아비브에서 안보 내각을 소집,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지 아니면 전투를 재개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보 내각 회의 이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군 지휘관들에게 이스라엘 남부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군을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갈란트 장관이 “정착촌들이 복원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군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 임무는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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