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 ‘준법위’ 사측 위원 김 총괄, 내부 부조리 잇따라 공개
SNS에 ‘폭언 논란’ 해명하며 카카오 총체적 부실 폭로하기 시작
“특정 부서, 투어프로 수준으로 골프장 이용” 회원권 매각 놓고 진통 공개
욕설 논란엔 "업무 관행 문제점 지적하다 나온 한 번의 실수"
김 총괄이 이날 올린 글은 앞서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그의 폭언 관련 해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 총괄이 이달 22일 카카오 본사 판교 아지트에서 다수의 직원들이 들을 정도로 10여분간 소리를 지르며 업무 보고를 하던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날 '카카오 AI(인공지능)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 제안을 두고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 임원과의 갈등으로 10분 정도 언쟁이 계속되다가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해 욕설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700억~800억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 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라고 했다"며 "그동안 문제라고 생각했던 사례 2가지를 모두에게 이야기하며 이런 '개X신'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고 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조금 후 제가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개X신'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며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고 주장했다."내부 문제 해결하다 보면 엄청난 기득권 저항 부딪힐 것"
김 총괄은 욕설 논란 해명과 동시에 카카오의 경영 실태와 감시 체계(컨트롤타워) 부재 등 총제적 부실도 함께 들춰냈다. 그는 "경영진 혹은 측근에 편중된 보상, 불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견제 없는 특정 부서의 독주, 특이한 문화와 만연한 불신과 냉소, 휴양시설·보육시설 문제, 골프장 회원권과 법인카드·대외협력비 문제, IDC(안산 인터넷데이터센터)·공연장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끝없는 비리 제보, 장비의 헐값 매각 문제, 제주도 본사 부지의 불투명한 활용" 등 그간 수면 아래 있던 부조리한 내부 모습을 조목조목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내부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기존 기득권(특히 각종 카르텔)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고 음해와 투서, 트집 잡기 등이 이어질 것이고 그동안 착하게 살며 잘 만들어놓은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질 것을 예상했다"며 "제 결론은 트집 잡기의 문제가 될 수 있는 보상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월급, 보너스, 주식, 스톡옵션, 법인카드, 차량, 기사, 골프장 회원권 등 아예 0원의 보상으로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의 글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현재 IDC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제보를 접수해 내부 감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네이버의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2012년 발달장애인의 창업과 고용을 돕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창립한 인물이다. 올해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지난 9월부터는 카카오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고 있다.
근무 시간에 단추 풀고 ‘노출방송’…7급 女공무원 연쇄 일탈 파장
“아, 그때 살걸”…카카오 주가, 사법 리스크 전보다 더 올랐다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자 정체는 황의조 형수…매니저 역할
“님아, 그 입을 좀 닫아주오”…선거 망친 ‘망언’의 역사
새 주인 못 찾는 맥도날드·버거킹·맘스터치, 호시절 끝났나
“쇠파이프로 맞고 얼굴 처박혀” 조선대병원 교수 전공의 폭행 파문
‘희대의 망작’이라더니…아이폰15 흥행에 방긋 웃는 ‘이 종목’
《더 마블스》 잘 가세요, 이젠 멀리 안 나갈게요
집 화장실·변기만 더럽다?…의외로 ‘세균 득실’한 물건 3가지
하루 세 번 양치질, ‘이렇게’ 하면 되레 건강 악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