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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가 제 길 이탈하면 대홍수 돼…곧 정계 빅뱅 올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탈당설과 관련해 “나는 이 당을 30여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절대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에 내년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 아래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걸 일각에서는 탈당으로 받아들였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이 당을 30여 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지류가 아니고 본류다. 본류가 제 길을 이탈하면 그건 대홍수가 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와중에도 당을 지키고 살린 내가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나는 21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과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채권·채무도 없다”며 “그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부분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후보 진영에 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에 관한 물음에 “참 불쾌한 질문”이라며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다.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의 탈당설은 지난달 2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과 관련,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사면은 바라지도 않는다.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고 적은 뒤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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