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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출신’ 김영섭 vs ‘KT맨’ 박윤영 vs ‘학계’ 차상균

검찰은 28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연합뉴스
KT의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3인이 추려졌다. ⓒ연합뉴스
KT의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이다. 정치권 인사는 모두 탈락했다. 28일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비대면 인터뷰 등을 거쳐 3인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최종 후보 3인은 모두 사외 후보로, 사내 후보는 한 명도 없다. 1959년생인 김영섭 후보는 LG그룹 출신이다. 1984년 LG상사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등을 거쳤고,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LG CNG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구조조정 전문가로도 꼽힌다. 박윤영 후보는 1962년생으로, 정통 ‘KT맨’이다. KT에서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미래사업개발단장, 컨버전스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과거 KT 대표 선출 때 두 차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다. 1958년생인 차상균 후보는 국내 빅데이터 분야 석학으로, AI(인공지능)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 시절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한편 대표이사에 지원했던 정치인들은 모두 탈락했다. KT 측은 대표이사 후보명단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기열 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ICT희망본부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모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오는 8월 초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1인은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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