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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부인은 민주당에 탄원서 제출, 의원들은 검찰 시위,…이상해”

김경율 회계사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안절부절하며 엉뚱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검찰이 오는 8~9월 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결국 이 대표는 기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계사는 27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보고를 했다’고 진술을 바꾼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은 바꾸자 그의 부인이 법원이 아닌 민주당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 네 명은 수원지방검찰청 앞에 찾아가 연좌시위를 벌이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며 “그야말로 우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민주당 박범계‧김승원‧민형배‧주철현 의원은 수원지검을 찾아 이 전 부지사의 수사와 관련해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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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계사는 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인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손절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소수파에 불과했던 이재명 대표를 대선 후보로 만든 인물이 바로 이해찬 전 대표였다”며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은 곧 이해찬 전 대표의 이재명 대표 손절 신호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보고’ 진술을 바탕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 경, 늦어도 9월 초엔 또 다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텐데, 이번엔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상당히 미온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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