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도의원이 청탁·갑질”…의원 “사실 무근”
신준섭 사무처장, 도의원과 갈등 빚다 중도 하차…법정공방 예고
피감기관 소고기 얻어먹은 윤영숙 도의원 ‘김영란법 위반’ 논란
두 당사자가 벌이는 진실공방은 점차 치킨게임식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이고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의혹을 제기한 신 사무처장은 급기야 도의원과 갈등을 빚다가 임기 중 도중 하차했고, 그로부터 쇠고기를 얻어먹은 것으로 알려진 도의원은 김영란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두 사람 모두 “상대의 발언은 허위”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해 향후 사법기관의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신 사무처장 “업자 도와달라 해” vs 윤 의원 “난 그런 적 없어”
신 사무처장은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 기본예산을 문제 예산으로 삼은 윤 의원을 만나기 위해 올해 1월 윤 의원과 그와 평소 알고 지내던 스포츠용품 사장 A씨와 함께 식사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이 저에게 ‘업체 사장을 도와주라’고 말해 이후 A씨에게서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샀다”고 폭로했다.
국내 복싱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씁쓸한 퇴임’
‘김영란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도의회 윤리특위 부위원장
윤 의원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신 사무처장이 그에게 소고기를 사줬다고 폭로하면서다. 신 사무처장과 윤 의원, 양측이 모두 아는 스포츠용품업체 사장 A씨 등 3명은 지난 1월 6일 익산 시내 소고깃집에서 1시간가량 반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대금 13만1000원은 신 사무처장이 개인 신용카드로 계산했다. 김영란법에 규정된 식사비 한도는 1인당 3만원으로 윤 의원이 이를 위반한 것이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전북체육회의 감사 등을 맡고 있다. 또 A씨는 지방선거 기간에 윤 의원을 도왔던 인물이자 신 사무처장의 대학교 후배로 확인됐다. 세 사람의 만남 이후 전북체육회는 2월 민선 2기 회장 취임식을 진행하면서 개당 3만원의 체중계 500개(1500만원 상당)를 A씨로부터 구입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신 사무처장의 요청으로 식사한 것은 맞지만 내가 계산하지 않았다”면서 “그 자리가 체육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자리였다고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현재 윤 의원은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김영란법 위반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역정가 주변에선 다소 뜬금없는 전북도의원과 도체육회 간에 갈등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참여해 도지사 측근으로 분류된 윤 의원이 전북체육회 예산이나 정책문제에 대해 도청 대신 총대를 메고 공격수로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반면에 평소 도청 집행부의 도의회 하대(?)에 대한 불만이 도체육회 예산을 둘러싸고 표출된 것이라는 결이 다른 설도 있다.
“나 변호사야”…교사들이 증언한 ‘학부모 갑질’의 현실
전 부인 탓하던 도연스님, ‘출가 후 둘째아이 출산’ 사실이었다
원정 성매매로 자산 탕진한 40대…女 ‘일타강사’ 납치·강도 시도
대법 “불륜 의심 배우자 통화내역, 통신사가 제출해야”
“출국 땐 에코백” ”‘실업급여로 샤넬’ 조롱하더니”…김건희 여사에 뿔난 여론
“우리 당이 총선에서 무조건 집니다”
또 다시 반복된 尹대통령의 ‘순방 잔혹사’
故박원순 아들, 11년 만에 또 신검…法 “모독 말라” 피고인 질타
‘왜 잠이 안오지?’…당장 확인해봐야 할 3가지
‘이건 다이어트 식품이라 괜찮아’…예외인 경우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