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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상장 스팩, 상장 당일 평균 152% 급등…7일 만에 46% 급락

2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가 급등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최근 신규로 상장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감원은 "스팩이 합병에 실패해 청산하는 경우 투자자는 공모가와 소정의 이자만 받게 돼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상장한 스팩은 이달까지 총 18개(코스닥)다. 이 중 6월까지 상장한 스팩 15개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5% 상승했다.  그런데 이달 상장한 스팩 3개의 주가는 평균 151.8%나 급등했다. 이들 3개 스팩은 상장 7일 후에는 상장일 주가 대비 46.5%(5035원→2695원) 하락하는 등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팩은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며, 다른 법인과의 합병이 유일한 목적인 회사다. 따라서 주가가 언제든지 급등락할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또한 스팩은 합병 이전에는 공모가(통상 2000원) 수준의 가치만을 가지기 때문에 높은 가격의 스팩에 투자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스팩이 다른 법인과 합병할 때 통상 스팩의 합병가액은 공모가 수준만 인정되므로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는 낮은 합병비율이 적용된다"며 "합병 상대법인 주주는 주가가 높은 스팩과 합병을 기피해 합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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