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서울아파트 상승거래 51.9%…1년7개월 만에 최다

오는 25일부터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공개할 때 등기 여부도 함께 표기해야 한다. 아파트가 신고된 실거래가로 실제 거래됐는지를 공개해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고자 마련된 정부 조치다. ⓒ 연합뉴스
26일 직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가운데 직전 거래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 연합뉴스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가격보다 오른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1년7개월 만에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51.89%로 집계됐다. 상승 거래가 전체 거래의 과반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1월(52.85%) 이후 19개월 만이다. 직전 대비 5% 이상 ‘대폭 상승’ 거래량은 5월 540건에서 6월 697건으로(25.03%) 157건 증가했다. 2021년 9월 893건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5% 오른 ‘소폭 상승’ 거래는 748건(26.86%)을 차지해 88건 늘었다.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32.24%로 1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이 가운데 5% 이상 대폭 하락한 건수는 395건으로 14.18%를 차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곳은 세종(52.29%)이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40% 이하를 기록한 지역은 역시 세종(36.12%)과 경기(37.97%)다. 전국적으로 상승 거래 비중은 46.48%였고, 하락 거래는 41.09%다. 다만 현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직방 관계자는 “6월 상승 거래 비중이 증가했지만, 7월 들어 다시 축소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