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제원 “극좌 유튜브나 퍼나르는 가짜뉴스를…” 2018년 회의록 공개하며 반박
“장모 사건, 집중 조사했지만 어떤 정황·근거 발견 못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법정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관련 의혹을 장 의원이 가장 먼저 제기했다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장에 대해 “기승전결도 맞지 않는 저급한 아무 말 대잔치”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24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극좌 유튜브에서나 하고 있는 저에 대한 가짜뉴스를 오늘도 어김없이 퍼날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장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 위조를 처음 제기했던 본인 과거를 덮고 싶었던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었던 장 의원이 흔들었던 통장잔고 서류를 많이들 기억할 것”이라며 “결국 장 위원장이 쏘아 올린 공이 대통령 장모를 구속시키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의 주장에 장 의원은 “2018년 10월 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장모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거론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를 준비하면서도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다. 그러나 어떤 정황이나 근거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그래서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첫 발언으로 ‘후보자님, 불행하게도 제가 장모님 사건에 후보자께서 배후에 있다는 그 고리를 못 풀었다. 그래서 오늘 장모님 얘기 안 하려고 한다’고 하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당시 야당이었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였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문회 당시 자신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속기록 문서를 사진으로 첨부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과 고 최고위원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에는 ‘정의의 상징’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치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 어디 갔나”라며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당시, 가장 앞장서서 응원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고민정 의원이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척결’,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 ‘탁월한 지도력’,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 등 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을 했던 고 의원은 기억력이 많이 흐려진 듯하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