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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건희 여사만 보이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3년 1월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3년 1월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대통령의 눈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보이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캄보디아 순방 관련 장경태 의원 고발, 주가 조작 관련 김 대변인 고발, 모두 김 여사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대통령의 눈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김 여사만 보이나 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는데 정작 대통령은 김 여사만 바라보고 있는 이 상황이 괴이하기까지 하다”며 “대통령님, 본인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시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없고 금융감독원에서 고발·수사되지도 않았다”며 “반복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건 2차 가해로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면서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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