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으로 인상…‘미터기’ 더 빨라진다

서울 택시요금이 다음달부터 1000원 인상된 4800원으로 오른다.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어든다.

30일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800원에서 1000원 오른 48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며, 거리요금 기준도 기존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줄어든다.

또한 시간당 요금도 기존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돼 미터기의 요금 책정 속도도 더 빨라지게 된다.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4시)에는 할증시간대 요금 확대 적용과 함께 기본 할증률의 두배까지 요금이 늘어난다.

이외에 서울 모범·대형 택시도 2월부터 기본요금이 기존 3km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외국인 관광택시의 구간·대절 요금도 기존보다 5000~10000원 오를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300~400원 인상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월 대중교통 기본요금 인상을 대비해 다음달 10일 공청회를 열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