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이익이 1822억? 2조 수익을 나눴어야”
김경율 회계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가 1822억원만 가져간 것은 ‘최대 환수’가 아니다. 이 대표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26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서 “대장동 사업 시작 전인 2010년부터 시장에선 해당 사업의 규모를 4조원으로 추산해왔다. 대장동 이익 규모가 1000억원대라는 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 시작 전 성남시로부터 용역을 받아 이익규모를 추산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용역 의뢰 후 불과 3주 만에 사업 수익을 1283억원으로 제시했다”며 “3주 만에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수익도 ‘껌값’으로 계산한 것이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김 회계사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성남시로부터 용역을 받은 것도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이었다”며 “여러 유착 정황을 무시할 수 없다. 유착이 있었다면 이런 범죄를 화이트컬러 범죄, 금융범죄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의 규모를 왜 의도적으로 축소했을까 생각해보면, 나중에 ‘단군 이래 최대 환수’라는 치적 홍보용으로 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1283억 이익이 날 것이었는데 1800억원을 환수했으니 잘한 사업이다’라는 구호의 밑작업을 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계사는 “초과이익환수조항을 넣지 않은 것도 참 이재명스러운 장치”라며 “성남의뜰 지분 50%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당연히 이익을 절반 가져가면 되는 것이었다. 환수 이익을 1820억원으로 못 박은 게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의 수익 2조원을 성남시도 절반은 나눴어야 한다. 대장동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환수 사업’이라는 말은 국민을 현혹하는 것에 불과하고 정말 나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