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시작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유튜버로 돌아온 김어준씨가 유튜브 방송 첫날 슈퍼챗으로 3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이날 하루 전세계 슈퍼챗 수익 중 1위다.
10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첫 방송일인 9일 슈퍼챗으로만 2971만5464원의 수익을 거뒀다. 2, 3위 채널의 수익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채널 구독자 수가 76만 명에 이르는 만큼, 광고 수익 등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전날 방송에서 '편파 방송'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면서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면서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편파적으로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번째 김어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6년3개월동안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TBS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지만, 때때로 정치 편향성 등 논란에 휩싸였다. 김어준은 논란이 일 때마다 일각의 하차 요구에 직면했지만, 계속 진행을 이어왔다.
김씨는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